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Linnie
Linnie | 🇰🇷 대한민국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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생전 만나 보지도 못한 사람과 소통하는 일은 때론 낯설기도, 즐겁기도 합니다. 그것이 제가 펜팔을 놓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이죠.
사람이 그리울 때마다 펜팔 앱을 깔고 지우길 반복했습니다. Slowly도 그 중 하나였어요. 가입하자마자 메세지가 쏟아지지도 않고, 편지를 보내도 제대로 가고 있는 건지도 잘 몰랐어요. 그런 Slowly에게 왠지 모를 정이 붙었습니다.

처음 만난 친구와 3달 넘게 편지를 주고받으며 Slowly는 참 따뜻한 앱이라는 걸 깨달았습니다. 당장 답을 하지 않으면 큰일나는 환경이 아닌, 지친 하루에 잠시 시간을 내어 편지를 쓰고, 현실을 살며 기다리다 보면 어느새 편지가 가고 있다는 알림이 떠 있죠. Slowly의 이런 장점은 마치 고향 집 같은 느낌을 줍니다. 고향 집은 바쁜 삶을 살아가는 동안에는 잘 생각이 나지 않습니다. 하지만 어느 순간 불쑥 떠올라 그리워지죠. 그럴 때마다 Slowly는 저에게 곁을 내어 줍니다. 얼마나 따뜻한가요!

저의 소중한 친구가 사는 나라인 터키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게 된 일은 어찌 보면 놀라운 일도 아닙니다. 똑같은 소식이라도 터키에서 일어났다고 하면 한 번 더 돌아보게 되고,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. 영어를 못하지는 않지만, 잘하지도 않는 저는 어색한 영어를 쓰면서도 터키어를 배우려고 하고 있습니다. 친구가 한국어와 한국 노래에 관심을 보이는 것처럼 저 또한 공통분모를 만드는 게 중요한 도리라 생각했거든요.

현실에서 소심한 저는 온라인상에서도 소심합니다. 하지만 Slowly의 지지 아래, 저는 또 하나의 나를 알아 갑니다. 더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며 사는 현실 세계가 아닌, 비록 온라인상이지만 저의 좋은 면을 봐 주려고 하는 친구와 함께하는 일. 이렇게 쓸까? 저렇게 쓸까? 고민하며 한 자 한 자 글을 적어 내려 가는 일. 코로나19로 인해 사람들과의 교류가 적어지면서 더욱 절실한 일인 것 같습니다.

아직 10대인 어린 저에게 이토록 소중한 경험을 만들어 준 Slowly, 정말 감사합니다!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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